왜 손흥민은 은퇴 전까지 결혼하지 않기로 했을까?

2025. 5. 22. 23:50프리미어리그(EPL, EF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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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은퇴 전까지 결혼하지 않겠다고 밝힌 이유는?

“가족은 은퇴 이후의 삶”…토트넘 주장 손흥민의 철학


감동을 부른 ‘대부’ 손흥민의 눈물

2025년 5월,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또 한 번 팬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웨일스 수비수 벤 데이비스가 자신의 아들의 ‘대부(godfather)’로 손흥민을 지목했고, 그 순간을 전해들은 손흥민은 감격에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하지만 손흥민은 아직 자신의 가정은 꾸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현역 은퇴 전까지 결혼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죠.


손흥민이 결혼을 미루는 이유

“가족이 생기면 1순위는 축구가 아니게 된다”

손흥민은 2019년,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아버지께서 말씀하셨고 저도 동의합니다. 결혼을 하면 가족, 아내, 아이가 인생의 1순위가 됩니다. 저는 축구가 1순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단순한 가치관이 아니라, 아버지 손웅정 씨로부터 물려받은 철학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매일 4시간의 개인훈련과 리프팅을 해온 손흥민은 축구 외의 일에는 절대 에너지를 분산시키지 않는 태도를 지켜왔습니다.

그는 이어서 말합니다:

“축구선수로 뛸 수 있는 시간은 짧습니다. 은퇴하고 나면 가족과의 인생은 길게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벤 데이비스 아들의 ‘대부’가 된 손흥민

가족은 아직 없지만, 손흥민은 팀 내에서 ‘형’ 혹은 ‘삼촌’ 같은 존재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최근엔 그의 절친인 벤 데이비스가 자신의 아들을 위해 손흥민을 대부(Godfather)로 선택했다는 사실이 공개되며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손흥민의 반응은 이랬습니다.

“정말 믿을 수 없었어요. 제 아들이 아니지만, 그 감정은 너무 특별했습니다.
벤이 저를 믿고 그런 역할을 맡긴다는 건, 저에게 아주 큰 의미입니다.
좋은 대부가 되고 싶습니다.”

 

이 장면은 토트넘의 팀 케미스트리와, 손흥민이 얼마나 팀 내에서 신뢰받는 존재인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손흥민의 선택, 그의 커리어를 빛나게 하다

손흥민은 단지 뛰어난 선수일 뿐 아니라, 한결같은 철학과 성실함을 가진 인물입니다. 가족을 미루는 그의 선택은 누군가에겐 의아할 수 있지만, 그가 지금까지 축구 인생에서 이루어낸 모든 성취를 가능케 한 기반이기도 합니다.

 

그의 커리어는 이미 아시아 역대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그가 말했듯이 “축구가 1순위”인 지금이야말로, 손흥민이라는 이름이 가장 빛나는 순간일지도 모릅니다.

 

결혼이나 가정이라는 주제를 이렇게 진중하게 받아들이는 선수는 드뭅니다. 손흥민은 단지 기술적 능력이 아닌 인성, 철학, 태도까지 완성형 선수로 평가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은퇴 이후에는 또 다른 인생 2막이 펼쳐질 테지만, 지금은 오롯이 “월드 클래스 윙어 손흥민”에 집중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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