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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역사상 가장 큰 점수차 경기 TOP 10
“기록이 아니라, 통계 그 자체였다”
36-0까지도 나온 어처구니없는 경기들, 역사상 가장 일방적인 승부를 소개합니다
🟩 ‘점수차의 미학’이 없는 경기들
축구라는 종목은 골이 적게 나오는 스포츠이기에, 두세 골 차이만 나도 "완승"으로 여겨지곤 합니다. 그런데 이따금, 우리가 상상도 못할 수준의 점수차가 기록된 경기들이 존재합니다. 단순히 약팀과 강팀의 대결이라는 틀을 넘어, 경기력 격차와 제도적 허점, 심지어 '존재 의미를 의심하게 하는' 일방적인 학살이 펼쳐졌던 순간들이죠.
오늘은 역사적으로 공식 기록에 남은, 남자 성인 대표팀 혹은 상위 레벨 경기 중 가장 큰 점수차 TOP10을 살펴보겠습니다.
🟨 역사상 가장 큰 점수차 경기 순위 TOP 10
🔟 중국 19-0 괌 (2000, 아시안컵 예선)
- 상대 전력 차이: FIFA 랭킹 112단계 차이
- 배경: 괌 감독은 뉴캐슬 출신 골키퍼 윌리 맥폴, 아마추어 선수들만 출전
- 의미: 괌은 이 시점에서 월드컵 첫 예선 경기, ‘축구 전파의 시작점’으로 삼은 경기
"기록은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축구를 알리고 싶었다."
- 괌 감독 맥폴
9️⃣ 이란 19-0 괌 (2000, 월드컵 예선)
- 연속된 악몽: 1년도 안 돼 같은 스코어로 또 대패
- 키포인트: 이란 공격수 파르하드 마지디가 18번째 골 후 볼을 줍고 재빠르게 재개
- 결과: 월드컵 예선 최악의 패배 중 하나로 기록
"처참했다. 경험이라 말하기도 민망했다."
- 맥폴 감독의 회고
8️⃣ 쿠웨이트 20-0 부탄 (2000, 아시안컵 예선)
- 부탄의 데뷔 시즌: 첫 공식 경기 후 이틀 만에 두 번째 경기
- 에피소드: 골키퍼 아흐마드 자셈이 상대 진영 올라가 직접 페널티킥 성공
- AFC의 반응: 대회 방식 전면 개편 경고
7️⃣ 괌 0-21 북한 (2005, 동아시안컵 예선)
- 목표는 골득실: 북한은 홍콩과의 골득실 경쟁 중
- 기록적 참사: 평균 4분 1골, 괌 키퍼 라아난에겐 악몽
- 결과: 북한은 대회 본선 진출, 한국보다 상위 순위 기록
6️⃣ 통가 0-22 호주 (2001, 월드컵 예선)
- 명백한 전력 차이: 존 알로이지 혼자 6골
- 정치적 논란: 유럽 클럽들은 A매치 날짜 아님에도 선수 차출 반발
- 호주 감독 프랭크 파리나: “우리는 페달에서 발을 뗄 수 없다”
5️⃣ 프레스턴 노스 엔드 26-0 하이드 (1887, FA컵)
- 19세기 영국 축구 전설: 당시 '갈락티코'급 전력
- 불법은 아니었던 ‘밀 채용’ 전략으로 스코틀랜드 선수들을 영입
- 당시 무패행진 중이던 프레스턴의 전성기 상징 경기
4️⃣ 타히티 30-0 쿡 아일랜드 (1971, 남태평양 게임)
- 지역 대회지만 공식 기록
- 쿡 제도의 역사적 첫 출전 경기
- 당시 남태평양의 축구 현실을 반영한 결과
3️⃣ 호주 31-0 아메리칸 사모아 (2001, 월드컵 예선)
- 사건의 전말: FIFA 규정으로 주전 19명 출전 불가 → 15세 포함 초등급 선수들 차출
- 아치 톰슨: 세계 A매치 한 경기 최다골(13골) 신기록
- 상대 골키퍼의 첫 터치는 후반 41분
“이건 그냥 시간 낭비였다.”- 아치 톰슨
2️⃣ 던디 하프 35-0 애버딘 로버스 (1885, 스코틀랜드 컵)
- 10명으로 출전한 애버딘
- 기록 논란: 원래 37-0으로 오심 발표 → 구단 자체 정정으로 35-0 확정
- 기록 수정을 요청한 정직한 구단의 사례
1️⃣ 아브로스 36-0 본 어코드 (1885, 스코틀랜드 컵)
- 역사상 공식 경기 최다 점수차
- 같은 날 열린 던디 하프의 대승과 기록 경쟁
- 7골이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되었음에도 36-0
‘gubbing’(스코틀랜드 방언): 압도적인 학살, 조롱을 넘어선 패배
🟩 기록인가, 조롱인가
축구라는 스포츠는 예측 불가능한 드라마로 가득하지만, 이처럼 일방적인 결과가 발생할 때면 오히려 스포츠 정신과 제도적 허점을 되짚게 됩니다.
약팀에게는 뼈아픈 역사일지 몰라도, 이런 경기를 통해 글로벌 축구의 격차와 시스템 보완의 필요성 또한 드러납니다.
이제는 국제대회 예선 규정도 많이 바뀌고, 실력 차가 크더라도 팀들이 일정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도록 시스템이 설계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한때 이런 ‘통계의 세계’가 존재했음을 기억하는 것도 의미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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